유가증권시장서 개인 홀로 1200억 넘게 순매수
美 중앙은행 테이퍼링 가능성 여전…델타 변이 확산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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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연내 조기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 지수에 영향을 주고 있다.

15일 강보합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포인트(0.02%) 내린 3148.27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이 123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115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3% 올랐다. 지난 7월에는 CPI가 전월 대비 0.5% 오르고, 전년 대비 5.4% 올랐었다.

이날 수치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 상승과 전년 대비 5.4% 상승도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1%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0%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인 전월 대비 0.3% 상승과 전년 대비 4.2% 상승을 모두 0.2%포인트 밑돌았다.

물가 수치가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진정됐으나 5%를 웃도는 높은 물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미 중앙은행(Fed)이 연내 테이퍼링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 8월 CPI 급등세 진정에도 델타 변이 발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국내 증시에 약세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장중 발표되는 중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표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403,000 +0.25%)가 1% 넘게 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의 인터넷 플랫폼 규제에도 본질적인 투자가치는 여전한 저평가 영역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현재 전날 보다 4500원(1.12%) 오른 4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유지가 결정된 흥아해운(3,410 ↑29.90%)은 거래재개 직후 상한가로 치솟았다. 흥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거래재개는 지난해 3월30일 이후 약 1년6개월 만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흥아해운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상장 적격성 심의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3.84포인트(0.37%) 오른 1041.5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인은 50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억원, 195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7,700 +4.72%)(2.61%), 에이치엘비(65,800 -1.79%)(4.91%), 셀트리온제약(153,600 +1.99%)(3.97%), 펄어비스(82,400 +0.49%)(0.36%)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비엠(457,400 +0.48%)(-0.53%), 엘앤에프(150,800 -1.82%)(-0.59%)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173.3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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