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발표마다 떨어지는 애플 주가, 이번에는 다를까
먼저 아이폰 출시 행사는 주식 상승에 촉매제는 되지 못했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아이폰 제품 발표 전후 애플 주가와 S&P500지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아이폰 이벤트 이전 몇달, 몇주간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낸다. 하지만 발표 당일과 이벤트 1주일 후까지는 보통 시장 수익보다 0.2%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성과는 좋아졌다. 발표 1개월과 3개월 동안 애플 주가는 S&P500지수보다 0.3% 높은 수익을 냈다. 발표 후 6개월 간은 시장보다 평균 5.9%의 더 많은 수익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게 번스타인의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3개월간 14% 올랐는데 이는 같은 기간 S&P500 수익보다 1% 앞선다. 다만 6개월 이후 주가는 평균적으로는 올랐지만 제품마다 크게 엇갈렸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애플 주식은 2018년 아이폰 XS, 아이폰 R 발표 후 6개월 동안 시장 보다 15% 낮은 수익을 올렸다. 아이폰 11을 발표한 후에는 같은 기간동안 S&P500 의 수익을 34% 앞섰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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