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앞둔 필러 제조업체 바이오플러스의 공모주 일반청약에 6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청약에 약 6조6515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청약 경쟁률은 1206 대 1이었다. 키움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바이오플러스는 기관투자가들에 이어 개인투자자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8~9일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38조원의 주문을 받았다. 경쟁률은 1220 대 1이었다.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8500~3만1500원) 중 가장 높은 3만1500원으로 확정했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를 활용한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을 만들고 있다. 미용·성형용 제품인 더말 필러(Dermal Filler)와 의료기기인 유착 방지제, 관절조직 수복제 등이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은 243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43.2%, 79.0%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 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모 절차를 마친 바이오플러스는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4384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