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금 19兆' 몰린 SK리츠, 코스피 상장 첫날 8%대 강세
역대 리츠 공모 중 최대 청약증거금이 몰린 SK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31분 현재 SK리츠는 시초가보다 450원(8.43%) 높은 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5000원보다 340원(6.8%) 높은 5340원에 형성됐다.

앞서 SK리츠는 지난 1일 마감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552.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국내 리츠 기업공개(IPO)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도 19조2556억원이 몰리면서 종전 최다액 기록을 세웠던 NH프라임리츠(7조7000억원)를 훌쩍 뛰어 넘었다.

SK리츠는 지난 8월 23~2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4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000억원 이상 대형 공모 리츠 IPO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SK리츠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빌딩을 매입했고, 116개 SK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는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 100%를 편입한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다.

스폰서리츠는 대기업, 금융기관, 연기금 등이 대주주로 참여해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시설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해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