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은 글로벌 유망 신약의 잇따른 도입 계약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올 3월 미국 바이오텍 바이오스플라이스(옛 사무메드)와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로어시비빈트에 대한 국내 개발 및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로어시비빈트는 증상의 진행 자체를 경감시킬 수 있는 세계 최초 근본적 치료제(DMOAD) 의약품으로 평가받는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 임상 3 상이 진행되고 있다. 연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는 프랑스 안과전문회사인 니콕스와 알레르기 치료제 제르비에이트의 국내 제조 및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 세티리진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점안제는 제르비에이트가 유일하다고 했다. 제르비에이트는 미국에서 실시한 3상에서 빠른 시간 내 가려움 증상이 호전됐고, 안전성 또한 입증했다.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이스라엘 갈메드와는 2016년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아람콜의 국내 유통 및 판매 제휴를 체결했다. NASH 치료제는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물질이 없다. 아람콜은 현재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 등 185개 임삼기관에서 200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갈메드는 지난달 FDA로부터 염을 변경한 아람콜 메글루민을 사용하는 3상을 추가로 승인받았다. 아람콜 메글루민 3상은 1일 1회 383mg 투여로 이뤄진다. 기존 아람콜 유리산 3상의 1일 2회 300mg 대비 복용 편의성과 순응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해외 우수의약품의 국내 도입이, 국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