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서 개인 홀로 524억 순매수중
美 고용지표 둔화 소식에 국내 증시에 악영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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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주춤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다.

6일 약보합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3201.82까지 올랐지만 기관이 대거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7.24포인트(0.23%) 내린 3193.82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이 홀로 52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455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최근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3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2만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이다. 이에 증권가에선 미국 고용 지표 부진 등으로 국내 증시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8,750 +0.11%)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해 미 Fed의 공격적인 테이퍼링 가능성이 완화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호주를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부담을 키우고 있다"면서 "그동안 이들 중앙은행 총재들은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언급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치주의 특성상 해외에서 나타난 경제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미국 고용지표 부진, 미국 증시의 변화 등이 국내 증시로 녹아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59,700 -2.61%)가 기관의 대규모 잠재 물량(오버행) 출회 우려에 약세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4100원(5.07%) 내린 7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 주식 314만1600주가 새로 풀린다. 기관들이 공모 당시 1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한 수량이다. 기관 배정 총 3602만여주의 8.72%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2.19포인트(0.21%) 내린 1051.6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인은 94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4억원, 157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88,100 +0.11%)(-0.25%), 카카오게임즈(71,000 -1.66%)(-0.87%), 셀트리온제약(122,200 -0.49%)(-0.43%), 펄어비스(95,800 -2.04%)(-4.86%) 등이 하락세인 반면 에코프로비엠(451,000 -0.51%)(1.72%), 에이치엘비(48,000 -5.70%)(0.62%), SK머티리얼즈(398,900 -0.75%)(0.59%_ 등이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157.4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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