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2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95포인트(0.40%) 오른 35,453.4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94포인트(0.44%) 상승한 4,544.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68포인트(0.40%) 뛴 15,370.06을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3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고용 관련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델타 변이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하면서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났다.

전날 ADP가 발표한 8월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면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72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7월 기록한 94만3천 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 8월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4천 명 감소한 34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4만5천 명을 소폭 밑돈 것으로 지난해 3월 14일(25만6천 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5만5천 명으로 직전 주 수정치 대비 1만1천750명 감소했다.

이 수치도 지난해 3월 14일 이후 가장 적었다.

8월 감원 계획도 줄어들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8월 감원 계획은 전월보다 17% 감소한 1만5천7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7년 6월에 1만5천91명의 감원이 발표된 이후 최저 수준이다.

8월 감원은 전년 동월 11만5천762명과 비교하면 86% 정도 감소했다.

지난 7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4.3% 줄어든 700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709억 달러보다 적었다.

6월 무역적자는 757억 달러에서 732억 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2.1%(계절 조정치) 오른 것으로 수정됐다.

이날 수치는 기존 예비치인 2.3% 상승에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2.4%보다 낮았다.

업종별로 통신주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에너지와 헬스, 유틸리티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낮은 변동성으로 상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포지션의 폭이나 규모, 심리 등의 지표가 모두 긍정적이라 이러한 상승세가 새로운 고점을 계속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09% 상승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5%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24%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도 상승 중이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1% 오른 69.97달러에,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77% 상승한 72.85달러에 거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