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도 해외가 대세

고액자산가에 대체투자펀드 인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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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은 부동산·인프라 등 해외 대체투자 분야로 빠르게 투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개인들이 가장 활발하게 투자하는 해외 대체투자 상품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와 부동산펀드다. 오피스빌딩·물류센터·소매점 등에 한정된 국내와 달리 호텔과 주거시설 데이터센터, 셀프스토리지(개인창고) 등 투자 영역이 다양하고 배당 수익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미국 리츠는 연초 대비 평균 26.5% 상승했다. 올해 미국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은 리츠는 54.9% 상승한 아이언 마운틴이다. 데이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회사는 배당수익률이 5%를 넘는 배당성장주다. 엑스트라 스페이스(셀프스토리지), 사이먼 프로퍼티(지역쇼핑몰), 미드아메리카(주거) 등도 올해 50% 이상 상승했다.

국내에서도 해외 자산을 담은 상장 리츠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1호 해외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 오피스빌딩과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을 담고 있다. 지난 8월 상장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 오피스빌딩과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지분증권을 담았다.

해외 대체투자 펀드에 투자하는 고액 자산가도 늘고 있다. 지금까진 해외 대체투자는 금액이 크고 비밀유지가 돼야 한다는 이유로 주로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자금을 유치했다. 하지만 국내 큰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업무집행조합원(GP)과 공동투자하는 방식의 펀드, 해외 패밀리오피스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누버거버먼셀렉트오퍼튜니티2호’ 등 5개의 해외 대체투자 펀드를 판매한다. 해외 패밀리오피스에 투자하는 ‘칼라일 크레딧오퍼튜니티 펀드’ 등도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도 대체투자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커지자 지난해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GWM전략담당’ 조직을 구성해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윤아영/민지혜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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