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 각자 대표 체제로 재편…"성장전략 구체화"
'덴프스'(Denps)라는 건강기능식품 대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피오는 기존 이현용 단독 대표 체제에서 3명의 대표가 각자의 사업부문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경영체제를 재편했다고 1일 밝혔다.

에이치피오는 기존 이현용 대표에 더해 임성빈 전 국내마케팅본부장과 오승찬 전 경영지원본부장을 회사의 대표로 선임하고 경영체제를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지난 8월 31일 장마감 후 공시했다. 이번 재편을 통해 다방면에 걸친 성장전략을 구체화한단 계획이다.

이현용 대표는 "에이치피오의 명확한 지향점은 '덴프스'를 글로벌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고, 이를 위해 북유럽 기반의 사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해외에서 매출액 67억원, 영업이익률 약 30%를 확보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각자대표 선임 후에는 윤연정 글로벌마케팅본부장(부사장)과 함께 해외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성빈 신임 국내사업부문 대표는 "덴프스는 이미 국내에서 ‘덴마크유산균이야기’, ‘트루바이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핵심 시장의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잘 자리 잡고있다"며 "향후에는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요 제품들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규 제품군 출시와 온라인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승찬 신임 경영전략본부 대표는 "일반적인 회사 관리, 지원 업무 외에도, 회사의 새로운 성장점을 만들어 줄 신사업 등을 계획하고 준비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회사의 사업 구조상 매년 수백억원씩 발생하는 영업현금흐름을 잘 활용해 회사를 장기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 중요한데, 내부에 갖춰진 전문 인력들이 앞으로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