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진하이솔루스
사진=일진하이솔루스
일진하이솔루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 상장 후 상한가)에 성공하자 모그룹 일진다이아몬드(일진다이아)와 일진홀딩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진다이아는 일진하이솔루스의 최대주주다.

1일 일진하이솔루스는 공모가(3만4300원)의 2배인 6만8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오전 9시29분 현재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8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회사인인 일진다이아는 장중 5만5300원까지 치솟은 뒤 현재는 100원(0.19%) 오른 5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진다이아는 일진하이솔루스 지분을 59.6% 소유한 최대주주이자 일진홀딩스의 자회사다. 일진홀딩스도 현재 610원(7.43%) 오른 8만82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일진다이아가 보유 중인 일진하이솔루스 주식은 2162주7500주(59.6%)로, 보호예수 기간은 상장일로부터 1년이다. 일진하이솔루스 주가가 따상을 찍음에 따라 보유 중인 주식의 평가가치도 높아졌다.

이날 일진하이솔루스가 따상을 기록한 또다른 이유는 상장 후 오버행(대규모 매각대기 물량 출회)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기업공개(IPO)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구주주들이 상장 후 보유하게 될 지분에 대해 100% 보호예수를 걸은 점도 투자자들이 매력으로 꼽는 이유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저장 연료탱크와 모듈 등을 제조·공급하는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수소 모빌리티' 핵심 부품 업체로 꼽힌다. 1999년 설립된 '한국복합재료'가 모태이며, 2011년 일진다이아몬드 등으로 잘 알려진 일진그룹에 인수된 이후 수소 저장탱크 개발에 집중해왔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최근 각광받는 '수소 경제' 관련주로 분류된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과 청약 모두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달 23일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1471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5700~3만4300원) 최상단인 3만43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