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란의 경제한끼'는 내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한 끼 같은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동학개미의 스승’으로 불리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25일 유튜브채널 한국경제의 ‘허란의 경제한끼’에 출연해 “최근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도세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기업의 펀더멘털, 즉 수익구조에 변화가 없는지를 살피는 게 중요하지 '남들'이 산다고, 판다고 해서 휩쓸리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존리 대표는 “주가가 8만원일 때는 좋은 회사라고 하다가 7만3000원으로 떨어지니 ‘문제 있는 회사’라고 여긴다”며 “바뀐 것은 기업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0년 뒤 삼성전자의 운명을 좌우할 건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로 꼽힙니다. 그는 “20년 전에도 삼성전자가 살아남겠냐 논쟁이 있었다”며 “10년 뒤를 내다본다면 지금 삼성전자가 대만 TSMC의 시장점유율을 얼마나 가져올지 논쟁은 의미가 없기도 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삼성전자의 약점을 꼽으라면 사업이 너무 분산돼 있는 것”이라며 “회사가 100조원이 넘는 보유현금을 어떻게 현명하게 사용할지, 경영진이 난관을 극복할 지를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흔들리는 장에서 지치지 않으려면 '메가트렌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일 텐데요. 메리츠자산운용이 20세 이하 장기 투자자를 겨냥해 운용 중인 '메리츠주니어펀드'를 보면 장기적인 메가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 장기투자용 펀드의 1위 보유종목은 카카오이지만, 삼성전자는 없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존리 대표가 카카오를 좋은 기업으로 꼽은 이유는 뭘까요?
삼성전자가 27일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를 전세계 40개국에 정식 출시했다. 스마트워치 신작 갤럭시워치4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도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Z폴드2 사용자가 폰을 반납하고 신제품을 사면 최대 110만원을 주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도 내달말까지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글로벌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플립3, 폴드3, 워치4, 버즈2 등을 공개했다. 이후 약 70개국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전작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한국에선 17~23일 1주일간 92만대가 판매됐다. 갤럭시Z폴드2보다 11배 많고, 삼성전자 간판 스마트폰 갤럭시S21보다 1.8배 많은 수치다. 미국에서는 사전 예약 물량이 올해 미국의 갤럭시 Z 시리즈 판매량을 넘어섰다. 인도는 사전 예약 첫날인 24일에만 갤럭시 노트20보다 2.7배 많은 물량이 팔렸다. 이날 정식 출시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 시작된다.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지역도 순차적으로 출시해 10월까지 130여개국에서 내놓을 계획이다. 중국은 다음달 중순 출시가 유력하다. 플립3 출고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폴드3는 내장 메모리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은 199만8700원, 512GB 모델은 209만7700원이다. 5만5000원 S펜 폴드 에디션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기존에 쓰던 폰을 반납하고 폴립3나 폴드3를 사면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폴드2를 반납하면 최대 110만원 지원된다. 폴드2에서 플립3로 갈아타면 약 15만원에 신제품을 살 수 있는 셈이다. 통신요금제에 따라 27만~50만원인 플립3 공시지원금까지 합치면 더 싸게 살 수 있다. 작년 출시된 갤럭시Z플립 5G의 중고폰 보상은 최대 67만원이다. 이날 오후 8시엔 메타버스 팬파티 '폴더블데이'가 열린다. 갤럭시 팬 1000명을 초대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가수 릴보이·비비, 피식대학으로 유명한 개그맨 최준,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등이 출연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폴더블데이에 참석하는 사람에게는 고상우·이은호·정재환 작가 작품의 디지털 소유권(NFT·대체불가능토큰)도 증정한다. 디지털 아트 갤러리 클립드롭스와 협업했다.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비롯한 30여곳에서 최신 기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폴더블폰 신작과 워치4는 '갤럭시 투 고' 서비스를 통해 최대 2박 3일간 대여가 가능하다. 서민준 기자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갤럭시버즈2 케이스가 나왔다.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갤럭시버즈2 케이스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갤럭시버즈2 출시를 앞두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선보인 삼성전자 협업 마케팅의 일환이다. 케이스 패키지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모양으로 만들어 재미를 더했다.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1974년 출시한 국내 대표 가공유다. 옅은 노란색의 독특한 항아리 모양 패키지는 이 제품의 정체성을 넘어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 제품을 출시하고 독특한 마케팅을 해왔다. 바나나맛우유를 테마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 ‘옐로우 카페’가 대표적이다. 관광지로 자리잡은 옐로우 카페엔 한때 카페 내에서 판매했던 ‘바나나맛우유 키링’을 사기 위해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쇼핑하기 위해 달려가는 것)이 펼쳐지기도 했다. 바나나맛우유와 CJ올리브영의 협업 뷰티 제품은 품귀 현상을 빚었다.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새로운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가 반도체 가격을 최대 20% 올리기로 하면서 반도체가 들어가는 각종 완제품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파운드리 사업자인 삼성전자 역시 TSMC를 쫓아 연쇄적으로 가격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2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TSMC는 최근 고객사들에 반도체 가격 인상 계획을 통보했다. 16나노 이하 최첨단 공정은 20%, 그 외 공정은 15% 수준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7나노 이하 제품에 대해선 3~10%의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했다.통상 파운드리 업체가 가격을 인상할 때는 적어도 6개월 전에 고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인상 시기는 대부분 내년 1분기부터가 될 전망. 다만 차량용 반도체 등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곧바로 인상분을 적용할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TSMC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반도체 가격을 10% 이상 지속적으로 올린 바 있다. 업계에선 TSMC가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수익성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반도체 값이 오르면 관련 부품을 쓰는 완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도 점쳐진다.대만 디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에 공급되는 TSMC 칩 가격 역시 3~5%가량 인상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TSMC의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이므로 높은 인상률을 적용받진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TSMC 반도체 생산량 5분의 1가량을 구매한다.애플이 다음달께 선보일 예정인 아이폰13에는 TSMC의 5나노 공정을 적용한 A15 칩이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애플이 부품 값 인상분을 선제적으로 완제품에 적용하면 당장 오는 9월 공개되는 아이폰13 시리즈부터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그간 애플은 5G 시장 확대와 중국 소비자 공략을 위해 아이폰 가격을 지속적으로 떨어뜨린 바 있다.TSMC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글로벌파운드리, SMIC 등도 반도체 가격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전화회의(컨퍼런스콜)에서 "미래 투자 기반 마련을 위한 공급가격 현실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 역시 매년 파운드리에 수십조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공급가격 현실화를 통해 수익성을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최근 약 240조원 규모의 향후 3개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약 60%인 150조원 반도체 사업에 쓸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특히 파운드리 등 시스템반도체에는 50조원가량을 투자하고 이를 조기집행할 것이라고 삼성 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 설립을 공식화하고 현재 최종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