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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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영향으로 26일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이날 오전 10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32포인트(0.33%) 내린 3136.4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9포인트 높은 3151.30에 거래를 시작한 뒤 3159.3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8월 기준금리를 현행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5월 기준금리를 0.50%로 낮춘 이후 15개월만에 인상했다.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0억원 미만의 순매도를 기록하다가, 992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3억원 어치와 453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업종 별로는 금리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은행, 보험, 금융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도 1% 넘게 오르는 중이다.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등은 1%대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전기·전자 업종도 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카카오뱅크, 현대모비스, 기아,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은 오르지만, 포스코(POSCO), 네이버(NAVER),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카카오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상승폭을 줄여 전일 대비 1.21포인트(0.12%) 오른 1018.9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520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0억원 어치와 126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가 12%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외 카카오게임즈, 리노공업, 씨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도 강세다. 반면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휴젤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00원(0.26%) 내린 달러당 1165.0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