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가 연말까지 S&P500지수가 4825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 4400선인 지수가 7% 넘게 더 오를 것이란 예상입니다. 웰스파고의 수석 주식 분석가인 크리스토퍼 하비가 과거 시장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그는 지난 31년간 S&P500지수가 첫 8개월 동안 10% 이상 오른 사례는 총 9건인데, 모두 이후 4개월간 지수가 평균 8.4% 올랐다고 했습니다. 하락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S&P500지수는 올들어 지금까지 약 19% 올랐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펜데믹 이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시장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어제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는 오늘 프리마켓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화이자 백신 승인으로 델타 변이 확산이 주춤해질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전면 승인이 되면서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리지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 월드의 모든 노조원들이 오는 10월 22일까지 백신을 맞도록 노조와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디즈니는 한달 전에는 미국내 시급을 받는 직원, 비노조원인 직원들에게 9월말까지 백신을 맞도록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노조원들까지 범위가 확대된 것입니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베스트바이도 오늘 시작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스트바이는 2분기 판매가 2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주당순이익(EPS)도 2.98달러로 예상치인 1.85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재택근무 증가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TV, 컴퓨터 등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베스트바이 최고경영자(CEO)는 IT(정보기술)제품에 대한 수요에 구조적인 변화가 생겼다며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1년전과 비교해 242%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장 매출은 5.8% 늘어났습니다. 실적 호조로 베스트바이는 프리마켓에서 4% 넘게 올랐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식품 업체인 돌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놨습니다. 돌은 돌푸드컴퍼니와 토탈프로듀스 라는 회사가 합병해 만들어진 회사인데요. 매출이 경쟁사와 비교에 두 배에 달할 정도의 초대형 기업입니다. 또 두회사는 각각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활동해왔기 때문에 합병 이후 매출이 크게 줄지도 않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습니다.

지난 7월 말 상장한 돌은 한때 공모가인 16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회복한 상태입니다. 골드만삭스는 돌의 목표주가로 26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