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은 코로나19 중화항체 효소면역분석(ELISA) 키트 'SGT SARS -CoV -2 In Vitro Neutralizing Antibody Test(IvnAT)'에 대해 말레이시아 의료기기당국(MDA)의 정식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체내에 형성되는 여러 항체 중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다. 수젠텍이 개발한 중화항체 검사키트는 특정 항체가 코로나19 감염을 어느 정도 무력화할 수 있는지를 비율과 수치로 정량화해,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말레이시아는 인구 100만명당 감염률과 사망률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이동제한 명령에도 급증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수젠텍 관계자는 "이번 중화항체 진단키트는 기존 제품 대비 짧은 반응시간에 대량검체 분석이 가능하다"며 "종합병원, 검진센터, 연구기관, 백신 및 항체치료제 개발사 등에서 사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인증과 수출허가 등을 획득했으며,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수젠텍은 올 3분기에만 베트남 관련 3건의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해 237억원의 매출을 확보했다. 향후 동남아 시장에서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