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한양증권, 업황과 무관하게 독보적 성장세…목표가 15%↑"
유안타증권은 19일 한양증권에 대해 업황과는 무관하게 독보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15%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양증권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5%, 전분기 대비 5.2% 증가했다. 추정치(컨센서스)인 196억원을 32%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은행(IB) 부문과 기타 수수료 수익, 트레이딩, 상품손익 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호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 상향과 함께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약 16% 올린다"고 밝혔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4% 늘었고, IB 부문과 기타수수료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192.6% 증가했다.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늘어났다.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하지 않아 헤지로 인한 변동성에서 벗어나 있다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으로 증시가 둔화하고 다른 증권사 실적이 줄더라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현 경영진이 취임한 2018년 이후로 시장 환경과 관계 없이 분기마다 트레이딩, 상품손익에서 이익을 실현 중"이라며 "지속적인 고성장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도 있고 위탁매매 수수료의 비중이 낮은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고 평가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