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시아옵틱스, 부진한 2분기 실적…하반기 기대감은 여전
광학렌즈전문기업 코아시아옵틱스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적자를 기록했다.

코아시아옵틱스는 지난 2분기 매출 120억원, 영업손실 4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50억원이다.

코아시아옵틱스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주요 납품처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25% 급감하는 등 업황 부진에 따라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스마트폰 시장침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의 여파"라고말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지난달 인수한 카메라모듈 사업부 실적 편입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대를 위해 지난달 코아시아 카메라모듈 핵심 사업부를 인수했다"며 "생산부터 영업,납품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나설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아시아옵틱스는 지난달 28일 코아시아씨엠 신주취득과 코아시아씨엠비나(VINA)의 일부 지분을 확보하며 카메라모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알렸다. 코아시아씨엠은 코아시아 그룹의 카메라 모듈 사업부문 핵심 법인으로 카메라모듈 연구 개발과 원부자재 조달·공급·영업 전문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1차벤더 코아시아씨엠비나(VINA,베트남생산 법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후면 고화소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모듈사업 통합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