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예비심사 승인 임박
배터리 전문기업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달 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 다음달 본격적으로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일정이 연기된 카카오페이와 현대중공업까지 가세하면서 또 한 번 ‘공모주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예비심사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회사 측이 추가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막바지 심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이달 중순 승인이 예정됐었으나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리콜 충당금 문제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회사 측은 승인이 나면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9월 중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이 무난히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콜 충당금이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올 상반기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점에서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일 총 3256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해 재무제표를 정정 공시했다. 리콜 경과와 원인 규명 결과에 따라 규모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상장 절차를 진행하는 데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2분기 매출 5조1310억원, 영업이익 8150억원을 냈다. 분기 최대 실적이다. 올 1분기 매출 4조2540억원, 영업이익 3410억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일회성 요인인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합의금이 영업이익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인 만큼 업계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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