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0센트(0.98%) 하락한 배럴당 7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 2월 대유행 수준에 도달했다.

CNN 방송은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일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만625명으로 집계됐다며 델타 변이 등으로 코로나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지난 2월 겨울철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입원 환자가 5만 명을 넘은 것은 2월 27일 이후 처음이며, 한 달 전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7천976명을 기록했다.

지난 2주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4배 증가했다.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미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움직임이 확산하면 원유 수요가 다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뉴욕주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실내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에 대해 앞으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미국 육류업체 타이슨 푸드는 모든 미국 내 근로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요구했으며, 미국 자동차 업체 근로자들은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올해 유가가 WTI와 브렌트유 기준으로 모두 48%가량 올랐다며 기업들의 사업장 재개로 경제 성장이 다시 재개된 데다 소비자들의 휘발유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절제된 증산도 이 같은 유가 상승세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남은 기간에는 OPEC+ 산유국들은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성장세는 델타 변이와 불확실한 경제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에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에세이 창립자는 원유 상승을 이끈 수요 부문이 무너진다면 올해까지의 상승률을 계속 끌고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현 펀더멘털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있어 전망에 있어 중립적 관점을 유지한다"라며 "WTI 가격이 배럴당 66달러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77달러에서 저항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미 에너지정보청(EIA) 원유재고 자료를 주목하고 있다.

S&P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40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 재고는 11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6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