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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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을 추진 중이던 남양유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임시주주총회 연기 소식에 매각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2일 오전 9시44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일 대비 2만1000원(3.48%) 내린 5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달 30일 7.66% 하락한 데 이어 이틀째 약세다. 이날 장중 54만8000원까지 내렸다. 남양유업이 50만원대로 내려온 것(종가 기준)은 지난 6월7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지난 달 30일 남양유업은 이날 예정됐던 임시 주총을 6주 뒤인 오는 9월14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당초 30일 오전 임시 주총을 열어 약 3,100억 원 규모의 경영권 거래를 끝낼 예정이었다.

앞서 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는 지난 5월 홍 전 회장과 오너 일가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양측은 거래 종결 예정일을 7월30일로 합의했고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거래를 끝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남양유업에서 임시주총을 연기하며 매각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고,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어겼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