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는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2주 연속 올랐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3센트(0.5%) 오른 배럴당 73.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중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어들면서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

미국의 역내 재고는 수급이 빡빡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3천560만 배럴로 이맘때 5년 평균보다 7%가량 낮은 수준이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단기적 펀더멘털이 현재 강세론자들에게 우호적인 상황이라 WTI 선물 가격이 2021년 고점에 몇 퍼센트포인트를 남겨둘 정도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고 상황이 악화한다면 유가가 다시 이전 고점을 경신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70달러대 중후반에서 (유가가) 저항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WTI 가격 최고치는 이달 6일 기록한 배럴당 76.98달러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시장 분석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우호적인 수급 움직임에" 유가가 이번 주 지지를 받고 있다며 "델타 변이가 글로벌 원유 수요에 미칠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유 강세론자들을 앞으로 나아가게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가가 이전 고점에 근접하면서 차익실현 압박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에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최근 가파르게 올라 7월 고점에서 살짝 모자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주 후반 차익실현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휘발유 소비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점도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를 덜어줬다고 분석했다.

커먼웰스은행의 비벡 다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델타는 위험 요소지만, 하반기 원유 수요 증가세를 탈선시킬 것인가? (라고 반문한다면) 우리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 수는 2개 줄어든 385개를 기록했다.

이는 5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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