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경훈 기자)
(사진=신경훈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약 150명의 큰손 투자자들이 100억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카카오뱅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발행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100억원(52만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는 148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9000원이다. 52만주를 청약하면 104억4000만원을 증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KB증권에서 최대 청약 물량인 87만주(169억6500만원)를 청약한 투자자는 23명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최대 청약 물량(57만주)을 청약한 투자자가 64명이었다.

앞서 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 4곳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총 58조3020억원으로 공식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모인 증거금은 모집 수량의 53.8%가 배정된 KB증권이 28조857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6.5%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에 24조1814억원이 모였고 하나금융투자(5.8%)와 현대차증권(3.8%)에 각각 3조788억원, 2조1846억원이 들어왔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182.7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207.4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차증권 178.0대 1, KB증권 168.0대 1, 하나금융투자 167.3대 1 순이었다.

증권사별 균등 물량에서 청약 건수를 나눈 예상 균등 배정 주수는 KB증권 5주, 한투증권 3주, 하나금투 4주, 현대차증권 6주 등이다.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