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사교육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선 가운데 국내 영어교육 업체인 청담러닝이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규제 발표 이후 주가는 일시적으로 급락했지만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설명이다. 28일 KTB투자증권은 “청담러닝이 중국 영어교육 사업에 진출했기 때문에 피해 우려가 나오지만, 당국의 규제는 청담러닝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사교육 규제' 나선 중국…청담러닝, 반사이익 기대

지난 24일 중국 정부는 정규 교과목(국어·영어·수학)을 가르치는 사교육 회사의 상장 금지 및 정규 교과목 업체의 신규 허가 중단 등을 골자로 한 강력한 사교육 규제 정책을 발표했다. 또 외국 자본의 중국 사교육 업체 투자도 금지하기로 했다. 이 발표 이후 청담러닝 주가는 지난 27일까지 6.8% 급락했다.

그러나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규제 우려로 6월 고점 대비 약 15% 조정받았지만, 실제 내용을 살펴보면 오히려 반사이익이 전망된다”며 “재원생 수 증가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청담러닝과 신남양의 ESL 프로그램은 영어회화 중심의 놀이학교 프로그램이어서 정규 교과목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영어교과 수업에서 영어회화로 수요가 이동하게 되면 수혜가 기대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외국 자본의 진입 금지 역시 청담러닝으로선 이미 선점한 유아 영어교육 시장에서 진입장벽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분기 실적도 크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어난 516억원, 영업이익은 80.4% 증가한 101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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