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항공, 카지노 등 콘택트주들이 큰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델타 변이 우려가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여행 재개로 주가가 급등할 수 있는 항공주를 적극 매수하라고 추천했다.

26일(현지시간) 주식전략 부문 대표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주식시장에는 기회가 생겼다”며 “백신 접종, 저가 메리트, 개인과 법인의 주식 매수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아직도 수면 아래 있는 종목이 많다”고 했다. 코스틴 대표는 내년 매출이 2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5월 이후 주가가 10% 이상 떨어진 종목이 유망할 것이라고 했다.

대표 추천주로 항공주를 제시했다. 항공주 가운데서도 제트블루항공(티커명 JBLU), 유나이티드항공(UAL), 사우스웨스트항공(LUV)을 유망주로 꼽았다. 제트블루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의 대표주자, 유나이티드항공은 대형항공사(FSC) 가운데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손실이 대폭 줄었고,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여행 재개로 수혜가 예상되는 온라인 여행사 트립어드바이저(TRIP)도 추천주로 소개했다.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오토바이 구매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토바이를 타는 1인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관련주로 고급 오토바이 대명사인 할리데이비슨(HOG)을 추천했다. 광산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FCX), 의료보험회사 고헬스(GOCO)도 추천했다. 최근 한달간 10% 이상 조정을 받은 에너지 관련주인 뉴포트리스에너지(NFE)와 발레로(VLO)도 추천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