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26일(13: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넷마블 미국 자회사 잼시티가 현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를 통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26일 넷마블에 따르면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 잼시티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된 스팩인 DPCM캐피탈과 합의 하에 기존 합병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지난 5월 20일 합병 계약을 맺었다.

넷마블 측은 “현재 시장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아 스팩상장으로 진행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했다"며 "잼시티를 향후에 상장하겠다는 방향에는 변동이 없으며, 넷마블은 잼시티의 대주주로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잼시티 경영진과 함께 더욱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잼시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게임개발사로 2015년 넷마블이 약 1500억원을 투입해 회사 지분 60%를 인수했다. 잼시티는 미국 시장 스팩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캐나다 모바일 게임업체 루디아(Ludia) 인수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측은 "루디아는 잼시티 성장에 도움이 되는 좋은 회사이기에, 기존 인수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