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상승 3,250선 근접…외국인 순매수세(종합)
27일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3,250선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3.67포인트(0.73%) 오른 3,248.62이다.

지수는 19.48포인트(0.60%) 상승한 3,244.43에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397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도 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다.

개인은 45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대형 IT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데 따른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4%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03% 상승하는 등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중국 정부 규제 리스크에 따른 중화권 증시 급락과 6월 주택지표 부진에도 대형 테크주를 중심으로 한 2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다만, 이번주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테슬라(+2.2%)를 비롯해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테크주들의 2분기 실적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처음으로 10억달러(1조1천500억원)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1.28%)를 비롯해 네이버(1.22%), 삼성바이오로직스(1.34%), LG화학(1.35%) 등이 1%대 상승 중이고, 삼성전자(0.51%)도 소폭 강세다.

반면, 카카오(-1.02%)는 약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77%)와 유통업(1.15%), 은행(1.43%), 철강·금속(0.95%), 화학(0.89%), 전기·전자(0.70%) 등 대부분이 오르는 가운데 의료정밀(-0.77%)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4.46포인트(0.43%) 오른 1,052.09이다.

지수는 3.24포인트(0.31%) 상승한 1,050.87에 출발했다.

개인이 300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억원과 12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1%)와 카카오게임즈(2.53%), 셀트리온제약(2.81%) 등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0.91%)과 씨젠(-2.44%), CJ ENM(-1.08%), SK머티리얼즈(-0.55%) 등은 하락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