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23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39포인트(0.62%) 오른 35,038.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68포인트(0.43%) 상승한 4,386.1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2포인트(0.10%) 오른 14,699.92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코로나19 델타 변이 뉴스,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에 집중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올해 2분기에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과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의 2분기 매출액은 11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어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20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7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스냅도 2분기 애널리스트들이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다.

스냅의 매출은 9억8천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6% 증가했고, 분기 손실액은 1억5천200만 달러로 1년 전의 3억2천600만 달러보다 줄어들었다.

스냅의 주가는 28% 이상 상승했다.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팬데믹 이후 소비 증가로 매출이 크게 증가해 주가는 5%가량 올랐다.

반면 소매업체 킴벌리-클라크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3% 이상 하락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상장 기업 중 25%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순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7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순익 증가율은 2009년 이후 최대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으나 기업 실적 호조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다소 진정됐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22일 기준 7일 평균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5천343명으로 2주간 180% 증가했다.

22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6만3천818명으로 6만 명대를 훌쩍 넘어섰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기존에 퍼진 변이보다 더 공격적이고, 훨씬 더 전염력이 높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2억회 접종분을 추가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공급하는 분량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올라 1.30%를 넘어섰다.

금리 상승은 기술주에는 부담이지만,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우려가 진정된 데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강한 실적 호조로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엄청나게 좋은 실적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며 경제 전망이 3개월 전보다는 강하지 않지만, "향후 경로는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으며 상당한 저가 매수세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는 0.98%가량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79%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97%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3% 하락한 배럴당 71.82달러에,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19% 하락한 배럴당 73.65달러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