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로비. /사진=뉴스1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로비. /사진=뉴스1
네이버가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급을 기록한데 이어 증권가에서도 장밋빛 전망이 쏟아진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12분 현재 네이버는 전 거래일 보다 1만3500원(3.07%) 오른 4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8% 오른데 이어 이틀 연속 오르고 있다.

앞서 네이버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급을 찍었다. 주력인 서치플랫폼뿐 아니라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신사업도 21~48%의 모두 높은 성장세를 띤 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35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635억원으로 30.4% 늘었다. 순이익은 5406억원으로 496.1% 뛰었다.

특히 네이버는 매출이 5개 분기 연속 전년동기비 확대되며 사상 최대치라고 강조했다. 영업이익도 임직원들에 주식보상을 많이 했음에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도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을 근거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현대차증권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6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형 성장률은 높아진 베이스에도 전분기에 이어 30% 수준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성장 기여는 서치플랫폼이 22% 매출이 급증하며 전사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수익이 당사 전망치(1조6292억원)를 상회한 가장 큰 원인은 성장한 서치플랫폼 매출에 기인한다"며 "2분기(4~5월 합산) 검색외 온라인광고 시장점유율은 21.9%로 파악되며, 이는 2019년 1분기 이래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