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로비. /사진=뉴스1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로비. /사진=뉴스1
SK증권은 23일 네이버에 대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내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6635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8.9% 상승했다"며 "브랜드스토어 확대와 쇼핑검색광고 출시로 커머스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했으며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전년동기 대비 4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성장률 30.4%는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네이버의 높은 성장세를 확인한 실적이었다"며 "신규사업 투자에 따른 비용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3.9%포인트 감소했으나 전기 대비로는 0.9%포인트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시장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네이버의 올해 매출액 증가율은 27.3%로 예상되나 영업이익 증가율은 11.9%에 불과한 것은 커머스, 파이낸셜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투자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내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왓패드 통합, CJ대한통운과의 풀필먼트 협업,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등 다양한 신규사업 성과가 하반기부터 확인되기 시작하면 주가는 실적개선에 앞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