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백영 빗썸 대표(좌)와 윤성이 동국대 총장(우)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빗썸)
허백영 빗썸 대표(좌)와 윤성이 동국대 총장(우)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빗썸)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동국대와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MOU에는 채용 연계형 장학 프로그램 운영, 경영전문대학원 내 '핀테크·블록체인 최고위자 교육과정'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채용 연계형 장학 프로그램은 빗썸 입사를 희망하는 동국대 경영대학부·경영전문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간 약 5200만원의 학비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학부생 2명과 대학원생 3명이 지원 대상이며, 1인당 지원금액은 학부생은 연간 693만9000원, 대학원생은 838만9000원이다.

학부생의 경우 6학기 이상 재학, 대학원생은 2학기 이상 재학해야 지원자격을 갖출 수 있다. 누적 학점 평균은 3.0을 넘어야 하며 졸업 후 인턴십을 거친 후 평가 결과에 따라 정규직 입사가 결정된다.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내 핀테크·블록체인 최고위자 교육과정 지원은 국내외 금융기관, 핀테크, 블록체인 관련 정부부처 고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2회 12주간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빗썸은 원활한 교육을 위해 매 학기마다 부서장급 임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허백영 빗썸 대표는 "글로벌 및 국내 기업이 유수의 학계와 협력해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전문적인 교육역량을 갖춘 동국대와 블록체인 인재 양성 을 통해 산업 저변을 확대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빗썸과 협력은 재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재양성과 더불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