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직 유안타증권 과장. /사진=유안타증권
홍광직 유안타증권 과장. /사진=유안타증권
'2021 제27회 한경 스타워즈' 대회에서 독보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홍광직 유안타증권 W Prestige 강북센터 과장이 누적 수익률 90%를 돌파한지 하루만에 100%마저 넘어섰다.

16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대회 16주차인 전일 참가팀 열 팀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12.77%다. 탈락팀 세 팀을 제외한 7팀의 일곱 팀의 평균은 27.53%다.

전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14일) 대비 21.41포인트(0.66%) 오른 3286.22에 마감됐다. 장 초반 보합세에 머무르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방향문이 공개된 뒤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하반기 중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한 매파적인 기조를 드러냈지만, 올해 한국 경제가 4% 수준으로 성장한다는 전망을 유지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해석된 영향이다. 이에 더해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웃돈 점도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다만 스타워즈 참가팀들의 성적은 홍광직 과장을 제외하면 보합권에 머무르거나 하락했다. 전일 1% 이상의 일일 수익률을 기록한 참가자는 3.07%를 기록한 홍 과장뿐이었다.

홍 과장은 전일 보유하고 있던 모든 주식을 현금화했다. 보유하고 있던 에코프로비엠 주식 80주를 보두 매도해 245만8000원(매수가 대비 13.13%)을 남겼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분기의 호실적 전망에 이어 향후에도 실적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전일 아침에 쏟아지면서 직전 거래일 대비 10.22% 급등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수익을 홍 과장에게 안겨준 종목은 YG플러스(YG PLUS)였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1000주에 더해 이날 2200주를 추가 매수한 뒤 전량 매도해 130만2000원(매수가 대비 6.08%)을 챙겼다.

전일 급락세를 보였던 한샘을 이날 매도하고도 19만3000원(매수가 대비 3.59%)의 수익을 챙겼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의 경영권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전일 한샘의 시초가가 14만원에 고가가 14만500원이고, 개장 직후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홍 과장의 매도단가는 13만9446원으로, 개장하자마자 재빨리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26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이번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와 '슈퍼개미' 증권앱을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문자로 실시간 매매내역을 받아볼 수 있는 '한경 스타워즈 모바일 서비스'는 1개월에 3만3000원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