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 NCT 업고 두달새 117%↑
자회사 디어유 상장도 호재
다른 엔터 3사도 아티스트 컴백에 주가 강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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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왕국 에스엠이 부활했다. 2분기 엔터 4사 중 가장 많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두 달 새 주가가 두 배 넘게 뛰었다. 나머지 엔터 3사 역시 아티스트 컴백이 차례로 예정돼 있어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밀리언셀러 네 팀 중 세 팀이 SM
13일 에스엠은 5월 이후 116.56% 급등한 6만5400원을 기록 중이다. 엔터 4사 중 가장 상승폭이 가파르다. 같은 기간 하이브는 27.16%, JYP는 21.43%, YG는 29% 올랐다.

지난해 이후 지지부진했던 에스엠의 주가는 독보적인 판매량을 업고 5월 이후 수직상승 중이다. 올 상반기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아티스트는 네 팀인데, 세븐틴(하이브)을 제외하면 모두 에스엠 소속이었다. 지난 5월 발매된 NCT드림의 첫 정규앨범 '맛(Hot sauce)'은 200만장 이상 판매하며 상반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엑소가 122만장을, 백현(솔로)이 100만장을 팔았다. 지난해 말 데뷔한 에스파도 싱글 'Next Level'이 음원사이트에서 두 달 째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자회사 디어유의 활약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디어유는 아이돌이 팬들에게 메세지를 보내면 팬들도 이에 답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들어 아이돌이 '밥 먹었어?'라고 보내면 대부분의 팬(구독자)은 '(안)먹었어. 너는?'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아이돌은 '난 떡볶이 먹었어'라고 다시 모두에게 답장한다. 아이돌 입장에선 하나의 메세지를 여러명에게 보내지만, 받는 팬 입장에선 아이돌과 1:1로 소통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구독한 날짜로부터 100일 등이 지나면 기념일 축하 메세지도 받을 수 있다. 구독을 끊으면 아이돌과의 기념일은 0일로 돌아가기에 당분간 메세지가 안 와도 쉽게 끊을 수 없다. 디어유가 팬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에스엠의 실적에도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디어유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에스엠 주가 급등에 아티스트 보아도 톡톡히 이익을 보고 있다. 보아는 스톡옵션을 행사해 6000주를 4만2640원에 취득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현재까지 1억 3656만원의 차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 엔터의 여름은 뜨겁다
나머지 엔터 3사 역시 전망이 밝다. 하이브는 이타카홀딩스 인수 관련 비용이 2분기에 인식되는 등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7주째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 중인 BTS의 'Butter' 관련 실적이 3분기에 반영되는 등 실적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이달 발매된 신곡 'Permission to Dance'의 반응도 좋아 빌보드 차트 기록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JYP는 2분기 트와이스의 컴백을 시작으로 3분기 스트레이키즈가 돌아올 예정이다. YG는 3분기 리사 솔로, 4분기 블랙핑크 컴백이 계획돼 있다.

2분기 실적 전망을 보면 에스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브는 같은 기간 9.76% 증가한 32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JYP는 74.5% 증가한 159억원을, YG는 174.53% 증가한 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엔터업종은 앨범 및 굿즈 판매, 디지털 콘텐츠 중심으로 매출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향후 오프라인 콘서트 가능성까지 염두하면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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