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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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비등기이사로 재직 중인 강타(안칠현)와 보아(권보아)가 2018~2019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1만7000주씩 취득한 뒤 이내 장내 매도하는 방식으로 각각 2억5000만원과 2억9000만원 가량의 수익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아는 지난 9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에스엠 주식 6000주를 취득해 모두 8153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4만2640원이다. 이날 오후 1시32분 현재 에스엠 주가 6만4100원과 비교하면 보아는 1억2876만원의 차익을 얻고 있다. 전체 보유량의 평가 금액은 5억3076만원이다.

조만간 보아가 에스엠 주식을 매도해 수익을 실현할지, 아직 행사가격이 4만2640원인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강타가 언제 행사할지도 주목된다.

보아와 강타는 2018~2019년 모두 1만70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장내매도해 각각 2억5397만4523원과 2억9372만3000원의 현금 수익을 실현했다. 보아는 주식을 모두 현금화하지 않고 1480주를 남겼다. 이날 현재 주가 6만4100원으로 계산하면 9486만8000원 규모다.

두 사람은 2018년 각각 에스엠 주식 1만주(행사가격 3만5587원)에 대한 스톡옵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아는 2018년 4월27일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같은해 8월29일 주당 4만9000원에 9000주를, 11월19일 주당 5만3500원에 500주를 각각 장내매도했다.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 1만주 중 500주를 남기고 모두 1억2967만3500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수익률은 38.36%다.

강타는 2018년 12월10일 55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해 같은달 27일 전량 주당 5만3500원에 장내매도했다. 이듬해인 2019년 1월15일에 나머지 45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같은해 2월22일 주당 4만7700원에 전량 매도했다.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1만주를 전부 팔아 모두 1억5303만원의 현금 수익을 챙겼다. 수익률은 43%다.

2019년에도 두 사람은 각각 7000주(행사가격 2만3251원)에 대한 스톡옵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도 보아가 먼저 행사했다. 그해 4월22일 스톡옵션 행사로 7000주를 취득했다. 이후 같은해 6월4일 주당 4만3000원에 5000주를, 같은달 11일 주당 4만8000원에 680주를, 이튿날인 12일 주당 4만8400원에 347주를 각각 장내매도했다. 모두 6027주를 팔아 1억2430만1023원의 수익을 현금화했다. 수익률이 88.38%에 달한다.

강타는 2019년 5월15일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같은해 6월4일 주당 4만3350원에 전량 매도해 1억4069만3000원의 현금 수익을 실현했다. 수익률은 53.64%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