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업들, 대거 무상증자 나서
반기별 상장사 유상증자 발행 규모.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반기별 상장사 유상증자 발행 규모.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올해 상반기 231개 상장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17조3953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예탁결제원이 13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회사 수와 금액이 각각 65%와 348.7%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별로는 코스피 상장사 42곳이 13조8047억원을, 코스닥 상장사 166곳이 3조4590억원을, 코넥스 상장사 23곳이 1316억원을 각각 끌어 모았다.

유상증자 금액 규모는 대한항공(34,250 +0.15%)이 3조3159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한화솔루션(40,750 -3.21%)(1조3460억원), 포스코케미칼(162,000 +2.53%)(1조2735억원), 한화시스템(18,500 -2.63%)(1조1606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74,500 +5.98%)(9945억원) 순이었다.

배정 방식 별로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금액이 9조3641억원으로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일반 공모 4조5197억원(26%), 제3자배정 3조5115억원(20.2%)가 뒤를 이었다.

무상증자 발행 규모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83개 상장사가 9억2800만주를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줬다. 전년 동기 대비 회사 수는 186.2%가, 무상증자 발행 주식 수는 257.1%가 각각 늘었다.

특히 작년부터 무상증자가 주주 친화적인 이벤트로 인식되면서 코스피 상장사의 무상증자 규모가 10배 넘게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 20곳은 올해 상반기 1억2000만주를 무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했다. 1년 전보다 회사 수와 주식 수가 각각 100%와 1466.6%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60곳은 7억9500만주를, 코넥스 상장사 3곳은 1300만주를 각각 주주들에게 나눠줬다. 전년 동기 대비 코스닥 상장사의 무상증자 발행주식 수는 218.2%가, 코넥스 상장사는 439.4%가 각각 늘었다.

무상증자로 주식 수를 가장 크게 늘린 회사는 에이치엘비(60,300 -3.83%)(5297만주)였다. 이어 제넨바이오(1,435 +2.50%)(5279만주), 대한제당(3,290 +0.15%)(4808만주), 에이치엘비생명과학(19,900 -5.24%)(4709만주), 화일약품(3,260 -0.61%)(4373만주) 순이었다. 이중 대한제당은 재평가적립금을, 나머지는 주식발행초과금을 각각 활용해 주식 수를 늘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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