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사진=뉴스1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사진=뉴스1
코스닥 상장사 카카오게임즈가 장중 셀트리온제약을 누르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최근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이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다.

8일 오후 2시30분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전날보다 5000원(6.62%) 오른 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6조원을 돌파하면서 셀트리온제약(5조9607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 보다 3300원(1.98%) 내린 16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9일 오딘을 출시했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관계사에서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출시 이후 이틀만에 150억원에 육박하는 돈을 벌어들이며 최근 4년간 게임 매출 1위를 지켜왔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를 꺾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앱에도 오딘을 노출시키는 등 계열사와 연계한 프로모션 전략도 긍정적 평가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오딘 출시 이후 대폭 올랐다. 오딘 출시 직전인 지난달 28일 종가 5만5100원과 비교하면 현재까지 46.0% 급등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오딘의 일평균 매출은 10억원대 후반으로 추정할 수 있다"면서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현 시점의 핵심 포인트는 2분기 실적이 아니라 '오딘'의 예상을 초과하는 빅히트라는 점을 고려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