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비대면 개인형 퇴직연금…관리수수료 평생 무료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싸고 증권사들 간 수수료 경쟁이 치열하다. 비대면 다이렉트 개인형 퇴직연금(IRP) 관리수수료를 없애는 증권사들이 늘면서 은행과 보험사에서 증권사로 계좌를 옮기는 ‘머니무브’도 한창이다. 증권사 IRP 적립금은 작년 말 기준 7조4889억원인데 올해 1분기에만 1조4894억원이 늘었다. 수익률도 머니무브의 이유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들의 평균 IRP 수익률은 6.17%로 은행(2.98%), 생명보험(2.54%), 손해보험(2.11%)을 모두 제쳤다.

대신증권의 ‘비대면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설 서비스’를 통하면 관리수수료 전액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증권거래 서비스인 ‘크레온’으로 비대면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연 0.2~0.4% 수준의 관리수수료가 절약된다.

IRP는 은퇴소득 마련을 위한 장기투자 상품인 만큼 관리수수료가 연금 수령액에 큰 차이를 낳는다. 예컨대 매달 100만원씩 연평균 수익률 3% 상품에 20년간 투자했다면 투자한 원금은 2억4000만원이지만 복리 효과로 인해 20년 후 자산은 3억2900만원으로 늘어난다. 관리수수료로 연평균 0.4%를 지불했다면 3억1400만원으로 약 1500만원 줄어든다.

대신증권의 IRP 수익률은 금융투자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대신증권의 3년 IRP 수익률은 3.58%, 5년 3.24%, 7년 2.98%다. 5년 IRP 수익률은 업계에서 대신증권이 유일하게 3%를 넘겼다. 매월 상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성과를 측정한 뒤 부진한 실적배당상품은 과감히 퇴출시키는 ‘부진펀드 퇴출제’ 등이 만든 성과다.

세제 혜택도 IRP가 노후 대비 수단으로 각광받는 이유다. IRP 계좌는 연간 계좌에 납입한 금액 기준으로 7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연 최대 115만5000원,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를 받을 수 있다. 인출하기 전까지 발생한 세금은 과세가 이연된다.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3.3~5.5%의 저율로 과세된다. 대신증권에서 판매 중인 IRP는 연간 1800만원 한도로 납입 가능하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