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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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시즌을 앞둔 코스피가 기업들의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5일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발표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79포인트(0.27%) 오른 3290.5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쓴 코스피는 일주일동안 조정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고조된 데 더해, 차익실현 매물까지 나온 탓이다.

이번주에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코스피를 움직이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일 삼성전자(70,400 +0.28%)LG전자(125,000 -0.40%)가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8,420 +3.31%)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은 48조8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뜨뜻미지근한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긴축에 나서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가로 마감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85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0만6000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6월 실업률은 5.9%로 전달의 5.8%와 시장 예상치인 5.6%보다 높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달러(0.33%) 오른 30.40달러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실업률을 비롯한 일부 지표가 부진해 고용 개선 속도가 빠르게 전개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며 “이 결과 금융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와 또한 약세를 보였다. 이는 연준이 빠르게 정책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약화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다.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등은 오르지만, 운송장비, 의료정밀, 기계, 섬유·의복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 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8억원 어치와 223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516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5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LG화학(818,000 +1.49%), 셀트리온(219,500 +0.92%), 카카오(127,500 -0.39%) 등이 상승세가 강하다. 반면 기아(83,400 -0.24%), 현대차(207,500 0.00%), 삼성바이오로직스(880,000 +1.38%) 등은 빠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70포인트(0.55%) 오른 1043.88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개장 후 1043.97로 장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94억원 어치 주식을 사고 있으며, 기관은 4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CJ ENM(185,900 +2.26%)만 빠지고 있다. 상승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75,800 +4.70%)가 7%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122,200 +0.91%), 휴젤(182,900 +2.87%), 셀트리온헬스케어(88,100 +0.92%)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0원(0.28%) 내린 1131.80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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