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저감 설비 EGR+ 보급 계획
국내 유일 친환경 설비, 해외서 특허 출원중
사진=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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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콘 제조업체인 에스지이(SG(1,890 0.00%))가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아스콘연합회)와 '아스콘업계 적합 대기유해물질 방지기술 개발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스콘 공장 인근 주민의 건강을 보호할 목적으로 전국 아스콘 공장에 친환경 설비 보급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이다. 아스콘연합회는 이번 협약으로 아스콘 업계 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과의 상생을 기대하고 있다.

에스지이는 아스콘연합회에 가입돼 있는 전국 533곳의 아스콘 공장에 친환경 아스콘 설비(EGR+·배기가스순환방식)를 설치해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GR+는 환경부 인증기관의 대기오염물질 테스트 결과 1급 발암물질(△벤젠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배출을 약 98% 이상 저감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환경부 고시 특정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완벽하게 통과한 국내 유일 친환경 설비다.

도로 포장의 주요 자재인 아스콘은 제품 생산 시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된다. 이로 인해 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집단 암 판정을 받거나 원인불명의 호흡기 질환에 걸리는 등 피해사례가 오래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환경부에서 지난해 1월부터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배출기준을 초과하는 아스콘 공장에 대해 허가취소 명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전국 모든 아스콘 공장은 필수적으로 특정대기유해물질 저감 설비를 설치해야 했고, SG가 국내 최초로 아스콘 공장에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 등 특정대기유해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감소시킬 수 있는 EGR+를 개발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국의 아스콘 공장에서는 800여기의 플랜트가 가동 중으로 이에 따른 친환경 설비 시장 규모는 3600억 원에 달한다"며 "오는 2023년까지 국내 아스콘사들에 EGR+ 보급을 마무리하고 현재 해외 특허 출원 중인 중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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