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 모니터링센터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 모니터링센터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적개심은 상당하다. 공매도가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지난 5월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최근까지 공매도가 주식 수익률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5월31일~6월14일 코스피200 중 공매도 비중 상위 20%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공매도 비중 상위 20%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은 1.5%였다. 오히려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이긴 것이다.

코스닥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코스닥150 중 공매도 비중 상위 20%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7%,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수익률은 1.6%를 기록했다.

공매도 비중이 낮은 종목은 오히려 지수보다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중 공매도 비중 하위 20%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0.6%에 그쳤다. 코스닥150 중 공매도 비중 하위 20%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1%였다.

차입 공매도 금액도 지난 5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 공매도가 재개된 5월 차입 공매도 금액은 약 8000억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4000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봉주 메리츠 연구위원은 "공매도 비중과 수익률 간 뚜렷한 인과관계나 상관관계는 찾을 수 없었다"며 "공매도 비중이 높아지면 주가가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은 내려놓아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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