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S&P 500 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거의 조정 받지 않고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미국 뉴욕증시의 S&P 500 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거의 조정 받지 않고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지난 주 세계 증시와 S&P 500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지수는 현재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최고치보다 약 26% 상승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최저치보다는 90%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급반등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지속 가능한가에 대해 우려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시장에 좋은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변동성에 대비할 것을 조언하기는 하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해서 추가 상승에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우선 1960년대 데이터를 기준으로 볼 때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평균보다 약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UBS 분석에 따르면,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서 이후 12개월 동안 11.7% 상승했다.

경제상황과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세계 경제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 씨티 글로벌 서프라이즈지수(Citi Global Surprise index)는 최근 71를 기록해, 2020년 4월의 최저치인 마이너스 79에 비해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예상을 웃돌고 있다.
주식, 최고가 경신해도 계속 더 오른다 [독점 UBS리포트]
MSCI AC 월드 지수는 과거 평균보다 19배 높은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낮은 금리의 채권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가치다. MSCI AC 월드 지수는 미국 MSCI가 세계 49개국 주가지수를 통해 만든 지표다.

정책 방향도 긍정적이다. 6월에 열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회의에도 불구하고 미 중앙은행(Fed)의 고위 관리들은 경기부양책 철회는 아직 멀었다고 강조해왔다. 최근 매리 델리 샌프란시스코 총재는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결정은 가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할 수는 있지만, UBS는 주식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금융주 에너지주를 포함한 경기순환주식들이 수익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올해 일본 주식시장이 지금까지 세계 주식시장에 비해 부진했던 수익률을 따라잡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정리=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