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 및 'xEV트랜드 코리아'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SDI부스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 및 'xEV트랜드 코리아'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SDI부스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삼성SDI(746,000 -0.53%)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전기차 패권경쟁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9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중국 정부의 자국산 전기차 판매 확대 정책으로 중국에서 로컬 전기차 판매가 급증해 BYD와 CATL의 주가가 급등했다”며 “2분기 CATL의 주가 급등으로 삼성SDI의 상대적 매력도도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3조3890억원, 영업이익 269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증권가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는 2465억원이다.

소현철 연구원은 “스마트폰용과 전동공구용 배터리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8,8% 증가하고, 자동차용 배터리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북미 지역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판매가 확대됐을 것”이라며 호실적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반기부터 공급할 예정인 Gen5 배터리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Gen5 배터리는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실리콘 계열 음극재가 적용됐다. 원가가 20% 이상 개선될 뿐만 아니라 600km 이상 주행하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태양광 확대 정책으로 미국에서 ESS 배터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하반기 아이폰 등의 신규 스마트폰 론칭으로 모바일 D램과 OLED용 소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반영해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로 매출 14조174억원, 영업이익 1조1522억원을 제시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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