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버 디램 가격 변동성 영향에 목표가↓"-현대차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서버 디램(DRAM) 가격의 변동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일각에서 올해 하반기 디램 가격 하락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3분기까지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최근 들어서 북미 클라우드(Cloud) 사업자와 디램 회사들간의 3분기 서버용 디램 가격 협상이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디램회사들의 보유재고는 1~2주 수준이지만 클라우드 회사들의 재고는 정상 수준(4~6주)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추정이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인해 전분기대비 7.6% 줄어든 60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와 모바일 OLED 가격상승에 힘입어 기존예상치를 8.8% 웃도는 11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의 경우 북미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과 모바일 디램 판매단가(ASP)가 크게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6.1% 증가한 15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택근무 특수가 사라지는 시점에 노트북 수요 위축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2017~2018년 디램 사이클때 수요가 역신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서버디램 수요에 힘입어 PC디램가격까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서버 수요가 양호하다면 재택근무 특수 둔화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노 연구원은 “결국 삼성전자 주가는 변동성이 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기여도를 줄여줄 3가지 성장동력(파운드리, 폴더블, CIS)의 이익 기여도가 상승할 때 재평가될 것”이라며 "다만 이같은 3가지 성장동력의 성공 가능성과 주주환원 정책을 감안할 때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