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이 22일 10% 넘게 급등했다.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 등으로 2분기 실적이 1분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0.6%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포스코강판,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로 급등
이날 포스코강판은 11.5% 오른 6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표면처리강판 제조업체다. 경기 회복에 따라 강판 가격이 급등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1월 말 t당 88만원에서 지난달 말 130만원을 돌파하며 무섭게 상승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 현대제철은 이달부터 자동차 강판 공급가격을 올리기로 합의했다.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전날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은 포스코강판의 목표주가를 9만65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상반기 역대급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8040원에 유가증권시장 철강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앞서 1분기 포스코강판은 매출 2530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 323.5% 늘었다. 리서치알음은 2분기 포스코강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30억원,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576.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매출 증가율은 11.8%, 영업이익 증가율은 410.6%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순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661%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