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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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1% 치솟았다가 올 들어 정체기에 접어든 애플에 대해 "아직 투자할 때가 아니다"라는 주장이 월가에서 나왔다. 애플 주가가 11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투자를 삼가라는 조언이다.

22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연구원은 지난 21일 "애플의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에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여전히 진입하기에 적절한 가격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서신을 고객들에게 보냈다. 사코나기 연구원은 "110달러 이하를 적합한 진입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110달러 매수'에 대한 근거로 그는 전작인 아이폰12의 높은 파매량을 꼽았다. 사코나기 연구원은 사코나기 연구원은 "연초에 비해 애플의 밸류에이션이 좋아졌지만 문제는 아이폰13 판매량"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2014년 출시된 아이폰6 이후 아이폰12가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6년만에 '아이폰 슈퍼사이클'이 이뤄졌다"며 "이에따라 올해 나올 신작인 아이폰13의 판매량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번스타인이 제시한 애플 목표 주가는 132달러다. 이는 21일 종가(132.3달러)보다 0.23% 낮은 수치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