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신용평가
자료=한국신용평가
대신자산신탁의 신용도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0일 대신자산신탁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국신용평가는 "증자를 통해 충분한 자본완충능력을 확보할 예정인 데다 유의미한 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자산신탁은 지난 5월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해 지난 17일 주금 납입이 완료됐다. 당초 경영 계획에 따라 내년에 500억원 규모 추가 증자가 마무리되면 약 2000억원 규모 자기자본을 보유하게 된다.

대신자산신탁은 2019년 8월 영업을 개시한 이후 신탁상품 수주액이 2019년 14억원에서 지난해 16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핸 약 3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신자산신탁은 약 1500억원의 자산 대부분을 현금, 예치금, 회사채로 보유하고 있다. 사업 초기라 차입 조달이나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도 낮다.

한국신용평가는 "현재 수준의 수주 성장세가 이어지면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 지위를 확보할 전망"이라며 "충분한 규모의 신탁상품 수주를 달성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완충력을 잘 활용할 수 있을 지가 향후 신용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증권의 지원가능성이 높은 수준"이라며 "대신증권과 신용등급·재무능력 차이가 커 지원 여력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0일(06: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