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칼럼]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 제조에서 서비스로
공유 경제 모델 중 하나로 발전하기 시작한 모빌리티(Mobility) 서비스 업체는 기존의 차량 공유/라이드헤일링 서비스를 넘어서 다양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우버와 같은 선두업체가 최근 자율주행 사업부를 매각한 것은 자율주행의 포기가 아닌,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리스크를 낮추고 외부 로보택시 기업의 입점을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버의 경우 ‘우버 트랜짓’을 통한 대중 교통 기관 확보, 오로라, 조비를 통한 자율 주행, 에어택시 파트너쉽을 확대하며 MaaS 서비스가 본격화 가 기대된다. 배달 대행 시장 (우버 다이렉트) 진입 역시 향후 성장 기대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 핵심 기술인 AI/자율주행은, 규제장벽과 기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모빌리티 서비스에서의 혁신을 이미 주도하고 있다. 기술의 부분적인 채용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 택시의 배차 소요시간(ETA)의 획기적
인 개선, 주차/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인한 사고율 하락 등은 비용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불거진 규제, 특히 기사의 법적 지위와 관련된 우려가 있으나, 사업 모델에 대한 핵심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미국에서는 각 주별로 기사들을 정직원으로 인정하기 보다는 여러 보장 서비스가 제공되는 독립 계약자 형태로 법안이 진행 중이다. EU에서도 관련 법안 입법을 추진 중에 있다. 일부 비용 상승의 이슈는 존재할 수 있으나 MaaS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차량 공유 사업 모델에 대한 핵심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