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기술
사진=우리기술
제어계측 전문 업체 우리기술이 국내 풍력발전 제어분야 1위 업체의 풍력 제어감시 사업을 인수해 해상풍력 제어계측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우리기술은 '에스엠인스트루먼트'(에스엠아이)와 풍력 상태감시시스템(CMS) 및 원격감시제어(SCADA) 사업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60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우리기술은 에스엠아이로부터 풍력 CMS 및 SCADA와 관련한 △특허·인증·저작권·기술실시권 일체 △기술자료 일체 △사업 노하우 및 영업권 일체를 인수한다. 양사는 일정기간 인적교류, 공동개발 등을 통해 사업을 이전하게 된다.

CMS는 풍력발전기의 운전자료 및 측정신호를 기록, 분석해 발전기의 이상 여부를 사전에 진단하는 장치다. SCADA는 각 발전기 별 운전상태 및 주변정보를 전체 풍력발전단지 차원에서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제어하는데 핵심적인 기술이다.

CMS 및 SCADA 시스템은 에스엠아이가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영흥풍력발전단지' 17기에 적용 운영되고 있으며, '서남해해상풍력 실증단지' 20기에도 설치돼 시운전 중인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계약으로 풍력발전 제어 분야 국내 1위 업체의 기술과 노하우를 해상풍력사업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외 해상풍력발전 산업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점차 확대가 예상되는 제어감시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