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전장보다 104.72포인트(0.74%) 오른 14174.1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4월 26일 기록한 이전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3년 만에 가장 높은 연 5%를 나타냈지만, 국채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발언에 믿음을 가지고 동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투자자들이 다시 빅테크주에 직접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전략적 전망은 금융주나 에너지주와 같이 리플레이션 및 경제재개로 인해 수혜를 입을 주식들을 선호해야 한다고 본다. 미국의 독점 금지 조치가 기술주에 단기적인 헤드라인 리스크(심각한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는 어떤 사람이나 대상물과 연관된 위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테크주에 대한 투자 성공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며, 사모펀드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exposure·위험노출액)를 통한 기술주 간접투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UBS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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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투자자들은 사모펀드를 통해 오래 비공개 상태에 놓여 있는 테크기업들에 접근할 수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는 테크기업들의 생애 주기의 다양한 단계마다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테크기업 인수 규모는 올해 1분기 820억달러(약 91조7170억원)로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현재 시장에는 비공개된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49만7000개 가량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8100개의 상장 기술기업에 비해 투자 가능한 회사의 폭이 매우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모펀드 투자는 기술주 집중을 줄이고 그에 따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상장된 주식에 비해 사모펀드의 테크기업 투자는 소수 기업들에 대한 집중도가 덜하다. 성공적인 비상장 기술기업들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IT) 서비스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는 확장성과 반복적인 수익, 섹터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적용가능성으로 인해 향후 사이클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한다.

유망한 신기술분야는 퍼블릭 에쿼티 투자사들의 포트폴리오에서는 종종 제외된다. 이런 종목은 사모펀드를 통하면 직접 투자가 가능해진다. 산업테크, 컨슈머테크, 전자상거래, 핀테크 등의 종목은 사모펀드 운용사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는 경우 많고, 그래서 투자자들이 퍼블릭마켓에서보다 이런 테마로 더 폭넓게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투자자들이 사모펀드 주식을 통해 성장주와 테크주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배분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디지털 구독, 디지털 데이터, 핀테크 서비스, 사이버 보안, 전자상거래와 같은 많은 테크 연계 부문들에서 수익 창출 기회가 있을 것이다.

정리=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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