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연속 상승한 카카오, 네이버 제치고 시총 3위로
코스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개인 2천억 순매수(종합)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50포인트(0.20%) 오른 3,258.63에 마감했다.

나흘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전날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0.01%포인트 차이로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 다시 새 기록을 썼다.

다만 이날 장중 고점(3,262.80)은 지난 1월 11일 세운 장중 최고가(3,266.23)에는 미치지 못했다.

코스피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 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4조4천683억원으로 평소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개인이 1천97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60억원과 4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대형 성장주와 기술주가 오르며 3,262.80선까지 상승했다"며 "그러나 중국 증시 부진과 외국인 및 기관 순매도세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18%와 0.7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96%, 대만 가권지수는 0.32% 각각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미국 및 유럽과의 갈등 재점화 등으로 우리 증시 마감 때쯤 0.92% 하락했다.

주요 중목 중에는 카카오(1.40%)가 7일 연속 오르면서 네이버(0.00%)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0.50%)와 SK하이닉스(1.18%)도 소폭 올랐다.

반면 LG화학(-0.85%)과 삼성바이오로직스(-1.29%), 현대차(-0.42%) 등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주가 상승으로 증권(1.46%)이 1% 이상 상승했고 섬유·의복(1.71%)과 화학(0.82%), 전기·전자(0.71%) 등이 올랐다.

운수창고(-1.30%), 건설업(-1.18%), 의약품(-0.90%), 기계(-0.51%), 철강·금속(-0.42%) 등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399개, 하락 종목은 443개였다.

코스닥지수는 0.04포인트(0.00%) 내린 997.37에 종료했다.

지수는 0.64포인트(0.06%) 오른 998.05에 출발한 뒤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개인이 2천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67억원과 46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펄어비스(1.09%)와 에코프로비엠(0.90%)이 소폭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2.51%)와 셀트레온제약(-4.02%), 카카오게임즈(-0.1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3원 오른 달러당 1,117원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