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꼽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은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지금은 재생에너지 기업들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 정부의 지원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열풍에 힘 입어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유례 없는 성장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4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지역별 유망 재생에너지 기업들을 꼽은 리서치를 내면서 "많은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현재 주가는 최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진 수준"이라며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향후 수십년간 유례 없는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북미 지역 재생에너지 추천 종목으로 넥스트에라에너지파트너스, 브룩필드리뉴어블, 캐네디언솔라, 어레이테크놀로지스를 꼽았다. 넥스트에라에너지파트너스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단지에 투자하고 있다. 브룩필드리뉴어블의 사업 포트폴리오 62%는 수력발전이 담당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유망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중국 롱위안파워그룹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 풍력발전타워 생산자 중 하나다. 배터리 제조업체 이브에너지, 태양전지 제조업체 둥웨이솔라,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 선그로우, 태양광 웨이퍼 제조업체 롱아이그린에너지 등도 유망 투자처로 꼽혔다. 일본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개발·건설기업 레노바, 인도의 아다니그린에너지도 언급했다.

유럽 기업들 중에는 덴마크 풍력 발전설비 제조업체 베스타스, 독일·스페인 합작 지멘스가메사 에너지, 스페인의 EDP 리뉴어블스와 노르웨이의 스캐텍 솔라 등을 추천했다. 또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전력회사 SSE와 RWE도 주목할 만한 투자처라고 봤다.

2030년이 되면 재생에너지 시장 규모가 현재의 두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추산이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경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 전환을 완료하려면 수조 달러의 비용과 수십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ESG가 자산 운용 인력들의 핵심 가치로 부상하면서 금융 시스템 역시 환경과 사회에 보탬을 주는 책임 있는 투자에 점점 더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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