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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로지스틱스·대한전선 '高高'
토스 "주가상승 운이 좋았을 뿐"
‘토스픽 수익률이 제일 좋다.’ 최근 투자자들이 종종 하는 우스갯소리다. 토스증권이 가입 이벤트로 준 주식의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토스증권이 이벤트용 주식을 사느라 주가를 끌어올리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토스증권의 하루 거래량이 많지 않아 호가에 영향을 미치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토스증권은 올해 초 출범 이후 계좌를 신규 개설하는 투자자에게 무료로 주식을 주는 이벤트를 연달아 했다. 이벤트 대상 주식은 삼성전자(68,000 +0.74%) 네이버(275,000 +1.29%) 웅진씽크빅(3,015 +0.50%) GS글로벌(3,995 -3.50%) 등 30여 개로 정해져 있고, 투자자는 이 중 한 종목을 무작위로 뽑는 방식이다. 주식은 7영업일 이후 투자자 계좌로 들어온다.

토스가 이벤트 대상으로 삼은 주식 상당수가 급등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일례로 한솔로지스틱스(4,055 +0.75%)는 물류주 강세로 지난 11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고, 대한전선(2,085 -0.71%)은 호반그룹에 인수된 데다 코스피200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호재가 겹치면서 이벤트 전 1000원 수준이던 주가가 3000원대로 급등했다. 이 밖에 토스가 지급한 주식이 상당수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토스증권이 이벤트 주식을 나눠주기 위해 주식을 매입하면서 주가를 들어올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벤트 대상 주식의 거래 현황을 보면 토스증권 창구에서 꾸준히 순매수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토스증권의 거래량은 대부분 각 주식 하루 거래량의 1%가 되지 않아 시세에 영향을 미치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증권은 시세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이벤트 참여로 지급할 주식이 확정되면 그제야 주식을 분할 매입한다. 매일 어떤 종목에 몇 주가 당첨됐는지 확인한 뒤, 7영업일 동안 적당히 분량을 나눠 사는 것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이벤트용 주식을 매수하는 동안 토스증권이 거래 창구 상위에 올라온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벤트가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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